▲사진1 ILM에서 만난 장유진님 뛰어난 재능의 작가는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색 좋은 물감, 좋은 질감의 캔버스, 그리고 작가가 자신의 손처럼 느낄 수 있는 붓 등, 여러 요소들이 작가의 재능과 어우러져야 비로소 명화가 탄생합니다. CG 아티스트들에게 성능 좋은 컴퓨터는 좋은 캔버스가 되고, 그래픽 소프트웨어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물감이자 붓이 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VFX 스튜디오인 ILM*에서 아티스트들에게 최상의 붓을 제공하고 있는 R&D 엔지니어 장유진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Industrial Light & Magic(ILM): 1975년 창립 이후 스타워즈 시리즈, 트랜스포머 시리즈, 아이언 맨 시리즈, 캐리비안 해적 시리즈, 스타트랙 시리즈 등 화려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어 온 회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영화 속 최초의 CGI 장면과 캐릭터, 포토샵,Ambient Occlusion, OpenEXR 등 소프트웨어와 파일형식을 창조해온 선구자적인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2 ILM을 거쳐간 블록버스터 영화들 Q) 안녕하세요. 유진님은 ILM의 어떤 부서에서 일하시고, 현재는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계신가요? A) 저는 R&D 팀에 속해있고, 요즘에 ‘지노(Zeno)’*의 모션캡처 기능 개선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리비즈* 과정에서 감독이 더 쉽게 접근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 지노(Zeno): ILM의 인하우스(In-house) 3D 소프트웨어 * 프리비즈(Pre-vis): Previsualization의 약어. 복잡한 장면을 실제 촬영 전에 컴퓨터의 가상 카메라로 장면을 구현해보는 과정. 최근 복잡한 VFX와 카메라 움직임이 포함된 영화들이 많아지면서 프리비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사진3 모션캡쳐를 통한 프리비즈 과정 Q) ‘지노’는 이미 모션캡처 기능을 포함하고 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