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m and dog / by Minkyu Lee

두둥! 이미 몇해 전부터 그가 이 작품을 해오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작년에 Annie Award를 수상 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Glen Keane과 James Baxter가 도와 줬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도움으로 Annie Award를 수상했다고 생각했지만 Full version Film을 보고 오산이었음을 깨달았다.
Kudos to Minkyu!


어제부로 Full version of Adam and dog이 Youtube에 공개 되었다. 디즈니의 페이퍼맨 만큼 조회수가 급속도로 늘어 나지는 않지만 cartoonbrew나 여러 애니메이션 브로거들은 이미 기사와 리뷰를 다루고 있고 페이퍼맨보다 더 깊은 여운이 있다는 반응이 절대적이다.




동양의 감성과 디즈니의 대중성이 적절히 조화되었다. 마치 필름속의 이상적인 에덴동산처럼 이상적으로 섞여있는 동서양의 아름다움은 아련함마져 느끼게 한다.

애니메이션도 놀라운 수준이다. 어린아이 같지만 유치하지는 않고, 개는 충분히 개답게 그리고  인간은 너무나도 인간의 방식으로 행동한다. 개와 인간의 만남이 남과 여의 만남보다도 더 순수하고 진정성있게 느껴지도록 표정하나 움직임 하나로 감성을 자극한다.

Minkyu Lee는 애니메이션의 명가인 CalArts MFA 출신이다.(사실 CalArts출신들이 너무 텃세부리는 경우도 있어서 종종 폐쇠적인 집단이라고 생각 되지면 여전히 그들의 커뮤니티가 강력하다는 점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 때문에 한명의 아티스트을 제외하고 모두 CalArts 출신 아티스트들로 구성되어 있고, Glen Keane과 James Baxter를 영입함으로써 프로듀서로서의 캐스팅 역량도 발휘였다. 물론 CalArts 출신 + 현재 Disney Development Artist로 일하고 있는 탄탄한 실력과 네트웍도 당연히 함께 작용하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2년동안 주중의 저녁시간과 주말을 작품을 위해 희생하였 다는 점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아야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더 놀라운 점은 같이 참여하는 전설적인 아티스트들 조차도 그와같이 시간을 투자해 주었다는 점이다.
애니메이션 매거진과 인터뷰한 내용중 일부이다. 전문 확인은 여기서
http://www.animationmagazine.net/features/in-the-beginning/

"Once, we had decided that he would animate this scene in which Eve meets these fawns. And we kind of talked about what that scene could mean for the film, and how the action would play out,” Lee remembers. “The next day, he came into work with this huge stack of drawings! And the drawings were him searching for the design of the fawns, of Eve holding them, how they would walk, how she would interact with them…He told me that that night after being handed the scene, he had dreamed of these fawns, and he woke up in the middle of the night, and couldn’t go back to sleep because he was so inspired by it, and just went straight to the drawing board.”

놀랍지 않은가! Glen이 밤에 Minkyu의 작품에 관해 꿈꾸고 한밤중에 일어나 이 작품을 위해 밤새도록 그림을 그려오다니...

Paper Man과 함께 2013 Academy Animated short부문에 올라가 있는 Adam and dog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 궁금해진다. 또한 한국인으로서 이렇게 헐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애니메이션 감독이 나온 것이 자랑스럽다.

photo from Animation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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