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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A #18]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장혜원(돌배) 작가
<이미지 01> 낮에는 애니메이터, 밤에는 웹툰작가. 돌배작가가 애니메이터로 일하고 있는 'Kabam'을 방문하였습니다. "'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이하 화랑관)'이라는 웹툰 본적있어요?" 오랜만에 만난 후배가 뜬금없는 질문을 한다. 시큰둥한 표정으로 그게 뭐냐고 묻자, 어떻게 샌프란시스코에 살면서 이걸 안봤냐느니, 마치 자기 이야기 같다느니 하면서 열변을 토했다. 후배의 열열한 추천에 넘어간 셈치고 들여다 본 '화랑관'은 어느새 목요일의 낙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따라온 작가에 대한 궁금증은 인터뷰가 되었다. Q. 안녕하세요, 돌배 작가님 '화랑관' 매주 잘 보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화랑관' 이야기를 시작하였나요? A. 2009년 회사에서는 레이오프 되고,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등 힘든 일들이 한번에 몰려온 시기가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까 까지 심각하게 고민하던 중, 운동하는 동안만이라도 고민을 잊어보고자 무턱대고 태권도에 등록였습니다. 그런데 얼떨결에 시작한 태권도가 너무 재밌었고, 태권도를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태권도의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지 02> '화랑관'은 그렇게 돌배작가와 만났다. Q. 한국에서는 비슷한 종류의 운동해보신 경험이 있었나요? A. 전혀 없었어요. 심지어 달리기도 하위권이었습니다. Q. 보통 굳은 마음 먹고 운동을 시작해도, ‘재미'를 못 느끼면 1~2달 안에 관두기 마련인데, 태권도에서는 어떤 ‘재미’를 찾아나요? A. 지금까지 살아왔던 공간과 다른 느낌이 신기했습니다. 태권도장에 들어서기 전 관장님과 태극기를 향해 인사하고 그 공간에 발을 디딛으면 마음이 경건해지고 같이 수련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대한 존경심이 저절로 우려나왔어요. 태권도장 안에만 존재하는 문화가 좋았고, 그 안에 속해서 한단계
[MIKA#11]나를 알기위해 도전한다 - ILM R&D Engineer 장유진
▲사진1 ILM에서 만난 장유진님 뛰어난 재능의 작가는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색 좋은 물감, 좋은 질감의 캔버스, 그리고 작가가 자신의 손처럼 느낄 수 있는 붓 등, 여러 요소들이 작가의 재능과 어우러져야 비로소 명화가 탄생합니다. CG 아티스트들에게 성능 좋은 컴퓨터는 좋은 캔버스가 되고, 그래픽 소프트웨어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물감이자 붓이 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VFX 스튜디오인 ILM*에서 아티스트들에게 최상의 붓을 제공하고 있는 R&D 엔지니어 장유진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Industrial Light & Magic(ILM): 1975년 창립 이후 스타워즈 시리즈, 트랜스포머 시리즈, 아이언 맨 시리즈, 캐리비안 해적 시리즈, 스타트랙 시리즈 등 화려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어 온 회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영화 속 최초의 CGI 장면과 캐릭터, 포토샵,Ambient Occlusion, OpenEXR 등 소프트웨어와 파일형식을 창조해온 선구자적인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2 ILM을 거쳐간 블록버스터 영화들 Q) 안녕하세요. 유진님은 ILM의 어떤 부서에서 일하시고, 현재는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계신가요? A) 저는 R&D 팀에 속해있고, 요즘에 ‘지노(Zeno)’*의 모션캡처 기능 개선 및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리비즈* 과정에서 감독이 더 쉽게 접근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 지노(Zeno): ILM의 인하우스(In-house) 3D 소프트웨어 * 프리비즈(Pre-vis): Previsualization의 약어. 복잡한 장면을 실제 촬영 전에 컴퓨터의 가상 카메라로 장면을 구현해보는 과정. 최근 복잡한 VFX와 카메라 움직임이 포함된 영화들이 많아지면서 프리비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사진3 모션캡쳐를 통한 프리비즈 과정 Q) ‘지노’는 이미 모션캡처 기능을 포함하고 있을 텐데,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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