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lyn Myller' - 3D print를 통해 확장된 stopmotion의 표현한계
from Parabella Studio 근래 페스티벌에서 선전하는 단편을 보면 지극히 작고 개인적인 감정이나 생각에서 출발한 실험 애니메이션들이 많다. '실험' 애니메이션인 만큼 표현방식도 가지각색이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자유롭다. 어쩌면 수년간 지속되온 헐리웃의 전형적인 3D 애니메이션들에 대한 반동으로 나타나는 현상 같기도하다.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은 시대를 막론하고 주류는 아니였다. 모든 프래임을 손을 만져가며 이미지를 만들어야하니 아날로그의 감성, 즉 손맛은 어떤 미디엄보다 최고지만, 그와 동시에 너무 투박하여 일반 관중들이 부담없이 즐기기는 좀 껄끄럽다고나 할까? 3D Print가 가능한 시대가 오면서 스탑모션이 부드러워졌다. 훨씬 정교한 움직임과 표현도 가능해졌고, 미리 결과물을 예측하거나 수정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물리적인 세트에서 실제 라이트와 함께 한 프레임씩 찍는 만큼 특유의 맛깔스러움도 남아있다. 'Marilyn Myller'는 이러한 스탑모션 2.0 기법을 스토리에 잘 녹여서 사용하였다. 실제 빛을 이용해 촬영하면 예상하지 못한 효과를 엊기도 한다 역시 스탑모션은 재밌어 보인다(하지만 업으로 하고 싶진 않다;) 3D Print가 대중화 된지는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극장용 스튜디오 규모에서는 이러한 기법을 3~4년 전 정도 부터 사용해왔다. 라이카의 '파라노먼'과 아드만의 '파이럿'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주로 페이셜 애니메이션을 위해 사용했다 이러한 형태의 3D Printed Stopmotion은 가장 단순한 형태로 1세대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2D 애니메이션의 전유물처럼 분류되었던 몰핑도 3D Printed Stopmotion을 사용하여 세롭게 표현하는 영상도 나오는등 표현방식이 급속도로 확장되어가고 있다. 수년 안에 또 어떠한 표현방식이 나를 즐겁게하고 창작욕을 자극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