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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April, 2013

[MIKA #02] 애니메이션으로 노래하다 -드림웍스 레이아웃 아티스트 박준기(Joonki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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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 노래하다  드림웍스 레이아웃 아티스트 박준기(Joonki Park) <사진1> - 산타바바라 시내의 한 레스토랑에서 좋아하는 일은 언재 시작해야 할까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하지만, 때로는 조금씩 돌아가며 좋아하는 일을 하나씩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건축으로 출발해 VFX,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또 서울에서 LA로의 여정을 통해 점점 좋아하는 일에 다가가고고 아티스트, 박준기님(Joonki Park)을 만나보았습니다. Q. 오랜만입니다.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릴께요. A. 현재 드림웍스에서 레이아웃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Turbo'라는 작품부터 드림웍스에서 파이널 레이아웃 아티스트(Final Layout Artist)*로 일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How to train your dragon 2(드래곤 길들이기2)'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차기작부터는 러프 레이아웃 아티스트(Rough Layout Artist)*와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사진2> - 2014년 6월에 개봉한 '드래곤 길들이기2' Q. 3D 애니메이션에서 레아아웃 부서는 카메라 계획&실행과 셋드레싱*을 하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그 중에서 특히 파이널 레이아웃은 어떤 분야인가요? (Set Dressing: 본래 무대를 꾸밀때 사용하던 단어입니다. 카메라에서 보이는 부분의 구조물이나 소품들을 가장 보기 좋게 배치하는 것입니다.) A. 드림웍스의 레이아웃은 크게 ‘러프 레이아웃’ 과 ‘파이널 레이아웃’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러프 레이아웃’은 샷 혹은 시퀀스단위로 전체적인 카메라 작업을 합니다. ‘파이널 레이아웃’ 아티스트는 절반 정도의 시간은 셋드레싱에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의 시간은 카메라 정리와 핸드헬드 혹은 스테디캠과 같은 실제 카메라의 느낌을 더해주기 위해 사용합니다. Q. 굉장히 카메라에 특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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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상을 뽑내자   전 세계 영상인들의 놀이터들    개인 기기(폰, 컴팩트 카메라, DSLR, 캠코더등) 의 발달로 인해 하루에도 수백만개의 영상들이 인터넷에 업로드 되는 요즘입니다. 모든 시대에 걸쳐 그래 왔듯이 사람들은 한번 정재된, 즉 믿을 만한 사람이 한번 걸러준 정보를 얻고 싶어합니다. 영상 홍수 시대에 전문 영상 에디터 역활을 하고 있는 웹싸이트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웹싸이트들의 특징은  자신들이 선택한 영상만 노출시킨다는 것 입니다. 또 이중에서 일부 웹싸이트들은   마치 영화제 처럼 직접 영상 접수(Submission)를 받기도 합니다 .   VIMEO STAFF PICKS, Motionographer, Stash Magazine, Art of Title, CartoonBrew 등, 이런한 웹싸이트들이 자신들이 생각 했을 때 '괜찮은' 영상들만 포스트 하는 곳입니다. 물론 이밖에도 이와 유사한 웹싸이트는 많이 있겠지만, 위에 언급된 싸이트들 만큼 하루 방문객이 많은 단편 영상 모음 웹싸이트는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 각각의 웹싸이트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1. VIMEO STAFF PICKS vimeo.com VIMEO는 기본적으로는 Youtube 같은 역할을 하는 웹싸이트입니다. 즉, 누구나 동영상을 업로드 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그 영상이 공개되지요. 하지만 Youtube와 달리 첫 페이지에 Vimeo Staff Picks을 배치해서 그 날의 영상으로 뽑힌 10개의 영상들은 하루 3000-20000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게 됩니다. 뽑히는 대상은 학생작품부터 프로페셔널한 회사들의 작품까지 다양합니다. 단점으로는 Youtube보다 무료로 제공해 주는 업로드 용량은 적은편입니다. (Youtube: 2G 까지/ Vimeo: 500M 까지) 하지만 Vimeo Plus나 Professional 로 업그레이드 하면 업로드 용량도 올라가고 Vimeo player 프레임도 개인의 홈

[MIKA #01] Erick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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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이야기는 강력하다 -PIXAR 애니메이터  오수형(Erick Oh) ▲2013년 개봉작 '몬스터 대학교' 그림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독립 예술과 대중 예술을 구분해서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수형 작가는 PIXAR에서 ‘카2’, ‘메리다와 마법의 숲’, ‘몬스터 대학교’ 그리고 'Inside Out(현재)'등에 참여해 온 ‘대중예술’ 애니메이터인 동시에, 9편의 개인 단편 영화로 수 많은 영화제에서 수상과 상영을 한 ‘독립예술’ 작가이기도 합니다. 낮에는 PIXAR의 애니메이터, 그리고 밤에는 독립 작가로 살아가는 이유와 어떻게 그가 PIXAR에서 일하게 되었는지 들어 보았습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 합니다. A. 하하…형한테 이렇게 인터뷰 하려니 어색하군요. 저는 현재 PIXAR 애니메이터이고,단편 영화도 계속 제작하는 단편 영화 감독이기도 합니다. Q. 영화나 애니메이션관련 분야를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단편 감독의 길을 시작한것 인가요? A. 학부는 서울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처음부터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를 선택한 것은 아니 였어요. 설치미술이나 비디오 아트 등 스토리 전달을 위한 여러 가지 시도중에 애니메이션을 통해 제 이야기를 전달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졸업작품인 ‘TheBag’이 제 첫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이었고 그 이후 계속 단편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 2005년에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The Bag' http://erickoh.com/the_bag.html Q. 2006년에 페스티벌에서 처음 에릭오님 작품을 감상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래도 애니메이션이 그냥 만들어야지 한다는 생각만으로 완성되는 매체는 아닌데, 어떻게 애니메이션을 졸업작품으로 제작 할 수 있었나요? 독학으로 공부하신건 가요? A. 사실 완전 독학은 아니지요. 배울 곳을 찾는 도중 지인께 소개받아 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