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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A #19] 욕망의 세계일주:: 영상 탐험가 김예영, 김영근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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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여행으로 1.5년에 걸친 세계일주를 한 영상 아티스트 부부. QR 코드 영화제, 텐트 영화제등 영상 관람을 위한 새로운 창구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영상 행동가들. ‘Studio YOG’라는 창작터를 운영하고 있는 예영&영근 부부와의 연은 그들이 한창 세계여행 중이던 지난 2013년에 시작 됬다. 그들의 작품 하나하나도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소중한 것들이었지만, 그들의 이색적인 여정, 그 자체를 듣고 있으면 아직 경험한적 없는 분야의 다큐멘터리를 보며 얻은 작은 깨달음에서 내뱉는 탄식같은 것이 나온다. 삶 자체가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 부부 영근 & 예영 부부를 만나보았다.  < 이미지  01> 볼리비아 유우니 사막에서 예영 & 영근 부부 Q. 잘 지냈나요? 바쁜 시간 내줘서 고마워요. 세계 여행 이야기를 다루기 전에 먼저 두 분이 운영하는 창작터 'Studio YOG'에 관해 몇가지 질문할께요. 처음에 어떤 계기로 같이 스튜디오를 시작하게 된건가요? 영근)   일단 대학때 같은 과였어요. 수업을 여러 개 같이 듣게되면서 자연스럽게 팀 프로잭트도 여러번 같이 진행했습니다. 프로잭트를 몇 번 같이 진행해보니 손발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4학년때 부터는 거의 모든 작품을 같이 하기는 했지만, 스튜디오를 같이 시작하게된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졸업 작품 ‘산책가' 덕분입니다. 공동으로 기획&완성한 졸업작품이 국내외 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받으면서 영화제 관련 일들이 갑자기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일이 들어와서 엉겹결에 만들어진 스튜디오가 Studio YOG지요. Q. 영화제 관련 일이란 주로 어떤 종류의 것들인가요? 영근) 아무래도 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이 주는 일이다 보니 영화나 영화제 관련된 일이 많았습니다. 장편 영화에 부분적으로 들어가는 애니메이션 섹션이나, 영화제 홍보 트레일러 작업 등이 많았어요. 예영)  영화제 외에도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MIKA #01] Erick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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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솔한 이야기는 강력하다 -PIXAR 애니메이터  오수형(Erick Oh) ▲2013년 개봉작 '몬스터 대학교' 그림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독립 예술과 대중 예술을 구분해서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수형 작가는 PIXAR에서 ‘카2’, ‘메리다와 마법의 숲’, ‘몬스터 대학교’ 그리고 'Inside Out(현재)'등에 참여해 온 ‘대중예술’ 애니메이터인 동시에, 9편의 개인 단편 영화로 수 많은 영화제에서 수상과 상영을 한 ‘독립예술’ 작가이기도 합니다. 낮에는 PIXAR의 애니메이터, 그리고 밤에는 독립 작가로 살아가는 이유와 어떻게 그가 PIXAR에서 일하게 되었는지 들어 보았습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 합니다. A. 하하…형한테 이렇게 인터뷰 하려니 어색하군요. 저는 현재 PIXAR 애니메이터이고,단편 영화도 계속 제작하는 단편 영화 감독이기도 합니다. Q. 영화나 애니메이션관련 분야를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단편 감독의 길을 시작한것 인가요? A. 학부는 서울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처음부터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를 선택한 것은 아니 였어요. 설치미술이나 비디오 아트 등 스토리 전달을 위한 여러 가지 시도중에 애니메이션을 통해 제 이야기를 전달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졸업작품인 ‘TheBag’이 제 첫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이었고 그 이후 계속 단편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 2005년에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The Bag' http://erickoh.com/the_bag.html Q. 2006년에 페스티벌에서 처음 에릭오님 작품을 감상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래도 애니메이션이 그냥 만들어야지 한다는 생각만으로 완성되는 매체는 아닌데, 어떻게 애니메이션을 졸업작품으로 제작 할 수 있었나요? 독학으로 공부하신건 가요? A. 사실 완전 독학은 아니지요. 배울 곳을 찾는 도중 지인께 소개받아 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