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A#07] 손때가 묻어야 살아난다 - 스탑모션 아티스트 김강민

<사진1> 컷아웃 애니메이션의 퍼펫들 <사진2> 38-39 ℃의 퍼펫(Puppet)을 보여주시는 강민님 3D 애니메이션이 상업 애니메이션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적(Aardman Animation Studio)*’, ‘코렐라인(Henry Selrick)*’, ‘파라노먼(Laika Studio)*’, 그리고 ‘프랭킨위니(Tim Burton)*’ 등 요즘에도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은 꾸준히 제작되어 오고 있고 사랑 받아오고 있습니다. 디지털 애니메이션보다 많은 시간이 요구되고, 장면을 연출할 때 공간적 제약도 많이 있는 스탑모션을 계속 제작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스탑모션 애니메이션 특유의 ‘손맛’이 주는 매력 때문일 것입니다. 손으로 일일이 캐릭터의 관절을 움직이고 표정을 만들어가며 한 프레임씩 찍는 스탑모션은 불완전함에서 오는 자연스러움이 그 매력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손맛'을 표현하는 아티스트 김강민님을 만나보았습니다. *Aardman Animation Studio: 치킨런, 월레스엔 그로밋등 특유의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제작해온 영국의 애니메이션 회사 *Henry Selrick: ‘크리스마스의 악몽’, ‘코렐라인’ 등으로 잘 알려진 디랙터 *Laika Studio: ‘코렐라인’ 제작 회사였고, 최근에는 ‘파라노먼’을 자체 제작하였다. 시에틀에 위치해있다. *Tim Burton: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오가며 특유의 영상미를 만들어내는 감독. 애니메이션으로는 ‘유령신부’에 이어 2012년에는 ‘프랭킨위니’을 제작하였다. Q) 처음에 어떻게 스탑모션을 접하게 되셨나요? A) 한국에서 SADI(Samsung Art & Design Institute)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하였습니다. 1학년 전공 수업 중에 철사로 사람 손을 만든다거나 골판지로 독창적인 의자를 디자인 하는 등 수작업이 주를 이루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그 수업의 영향을 받아, 2학...